더불어민주당이 비대위 체제를 선언한 가운데 권지웅 전 민주당 청년선대위 공동위원장과 채이배 전 국민의당 의원이 비대위원으로 합류했다.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제20대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당 지도부가 총사퇴를 선언했다. 이후 의원총회를 열고 대선 패배에 따른 수습방안을 논의한 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대선 패배에 대한 원인과 앞으로 당이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전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권 전 위원장과 채 전 의원이 비대위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에는 분과가 없지만, 청년을 대표하는 인원을 포섭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N번방 추적단의 불꽃을 통해 텔레그램 성 착취를 세상에 알린 박지현 선대위 부위원장도 인사에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수진 비례대표와 정치권 최초의 고3 선대위원장인 남진희 위원장 등도 인사를 진행 중이다. 비대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9인 이내로 구성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비대위 체제에서는 특별한 분과가 없지만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청년과 여성 등을 대변할 수 있는 인사의 필요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권 전 위원장은 12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비대위 제안은 받았다”며 “당이 필요하다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채 전 의원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제의는 받은 상태지만 아직은 생각하고 있다”며 “내일 발표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