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후보캠프는 20일 오전 8시께 군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산불 진화 완료 전까지 모든 유세 일정을 잠정중단한다고 긴급 공지를 알렸다.
오 후보는 주변 만류에도 공식 선거운동 이틀만에 유세를 접고 재난 피해 대응에 우선 나서기로 결정했다. 현재 후보를 포함한 모든 선거운동원이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우선 나서고 있다.
오 후보는 19일 오후 6시 발생한 대형산불 직후 진화헬기 3대 투입 등 전문진화대원 220여명 등 인력 360여명을 투입하는 비상 상황을 지켜 본 뒤 20일 오전 8시 잔불 진화 중인 정곡면 죽전리 인근 현장에 투입돼 직접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오 후보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이 모든 것에 최우선 한다”며 “지금 유세 차량에 올라 웃으며 선거 운동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후보 신분으로 현직 군수로서 직무 정지가 되어 있지만 후보 전 군정 책임자로의 책무를 다하고자 한다”며 “밤새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공무원 및 의령군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