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에이피는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인 신기인터모빌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대유에이피는 신기인터모빌의 최대주주인 신기가 보유한 70% 지분 중 42%인 27만3000주, 취득금액으로는 180억원의 주식을 인수할 예정이다. 주식매매 계약 체결 이후 4주간 실사를 거쳐 오는 7월 중에 인수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기인터모빌은 1970년에 설립된 차량용 플라스틱 부품 전문 생산업체인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1987년에 현대자동차의 협력업체로 등록된 이후 33년간 콘솔박스, 엔진커버, 휠가드, 내장트림 등 고기능 경량화 플라스틱 부품을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주력 공급해 왔다.
이번 인수는 대유에이피가 그간 쌓아온 경영 노하우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빠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결정 했다.
대유에이피는 특히 최근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030년까지 21조원에 달하는 전기차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인수를 통해 자동차부품 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 모빌리티 신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로 삼는 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기인터모빌의 지난해 매출액은 3817억원, 영업이익은 111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사업 다각화 차원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