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역 광역의원은 5명으로 1선거구 최선국, 2선거구 조옥현, 3선거구 박문옥, 4선거구 최정훈, 5선거구 전경선 의원이 당선됐다. 최정훈 의원만 초선이고 모두 재선 의원이다.
이들은 지난 6일 치러진 전남도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전경선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된 것을 비롯해 최선국 의원이 보건복지환경위원장, 조옥현 의원이 상임위원장의 꽃이라 불리는 교육위원장에 당선됐다.
18일에는 초선인 최정훈 의원이 전남도의회 3대 대변인으로 임명되면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전경선 부의장은 지난 의회에서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전반기에는 보건복지환경위원장, 후반기에는 의회 상임위 전반을 아우르는 운영위원장을 역임할 정도로 신임을 얻으면서, 후반기에는 대한민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특히 목포출신 의원들 중 맏형인데다 유일하게 목포시의원을 거치면서 기초가 탄탄한 정치인으로, 의정활동을 리드하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경선 부의장은 “32년만에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되면서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로 지방의회의 역량이 강화된 만큼 앞으로 국회에 국회법이 있듯이 지방의회에도 지방의회법이 꼭 제정될 수 있도록 의장단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 부의장은 “이를 통해 조직구성권, 예산편성권,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등 지방의회의 역량을 강화해서 의회 본연의 업무인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 역할을 잘 수행해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선국 의원은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2대 전반기 보건복지환경위원장에 당선됐다. 복지‧보건‧여성‧아동‧환경 담당 소관 업무를 관할한다.
최선국 위원장은 “저출생·고령화와 기후 위기 앞에 도민의 건강과 복지, 환경 이슈를 다룰 상임위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우선 도민의 의료기본권 보장을 위해 국립의과대학을 유치하고, 공공보건의료체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청년들의 주거와 일자리는 물론 육아와 돌봄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다문화가정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주목하고, 장애인의 권익증진은 물론 일평생 돌봄 부담을 떠안고 있는 발달장애인 가족의 눈물 어린 호소를 귀담아 듣겠다”고 밝혔다.
조옥현 의원은 전남도의회 상임위원회 중 가장 규모가 큰 교육위원장에 당선됐다. 목포출신 도의원 중 황정호, 권욱, 김탁 위원장의 대를 이었다.
교육위원장은 전남도교육청과 직속기관 등을 소관부서로 하고 있어 ‘상임위원장의 꽃’으로도 불린다.
조옥현 위원장은 “전남의 아이들이 당당한 인재로 성장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도록 교육대전환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도민들과 늘 호흡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능력 있고 소통하는 위원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정훈 의원은 전남도의회 3대 대변인으로 선임됐다. 도의회 대변인제도가 신설된 이후 최선국, 조옥현 의원에 이은 세 번째로 모두 목포 출신 의원들이다.
최정훈 의원은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 창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제12대 도의회 첫 대변인으로서 도의회의 홍보와 소통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최정훈 의원은 목포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거쳐 한국섬재단 사무총장, 목포시 소상공인연합회 자문위원,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대변인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문옥 의원은 지난 11대 의회 후반기 기획행정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구 목포경찰서 부지에 호남권 평화통일센터, 전남청소년센터, 전남스마일센터를 유치하는 등 굵직한 역할을 해 오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친화력, 순리를 지키는 의정활동으로 전남도청 공무원들이 뽑은 우수 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전반기에는 본인이 의장단 참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박 의원은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소속으로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목포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