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축산악취 민원에 과학적으로 대응하고자 올 연말까지 악취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다. 이 센터는 IoT(사물인터넷) 시설을 기반으로 현장에 설치한 악취측정센서 등 각종 장비의 악취농도와 기상상황 측정데이터를 전송망으로 실시간으로 넘겨받아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공무원이 즉각적으로 현장에 출동해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설치 대상지는 악취관리지역(주촌면, 장유, 진영읍)과 주거밀집지역(주촌선천지구, 삼계동·내외동·안동), 축사 다수 입지지역(한림면 등) 등이다. 이 지역에는 24시간 365일 감시로 기존 대응체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들에게도 모바일 등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축산 악취 민원이 많은 주촌면과 북부동 일원은 가축분뇨 악취 원인 분석을 위해 현재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용역 결과 취약시간대 악취 측정과 결과값을 바탕으로 악취 모델링 프로그램을 이용한 이동 경로와 확산 추이를 산출해 과학적인 악취저감 방안도 마련한다.
이용규 수질환경과장은 "과학적 분석으로 효율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자 첨단장비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무원이 직접 현장으로 출동함으로써 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시, 폭염 온열질환 예방 시장 명의 서한물 발송
김해시가 폭염에 취약한 건설사업장 온열질환자를 예방하고자 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제작해 지역 내 전 건설사업주에게 26일 발송했다.
발송대상 업체는 558개 김해지역 건설업체(종합건설업 161곳, 전문건설업 397곳)다.
배경에는 올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폭염일수도 증가할 것이란 기상청 전망과 올 1월2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중대재해처벌법에서 규정하는 직업성 질병에도 열사병이 포함돼 야외작업 위주 건설사업장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온열질환이란 폭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어지러움·발열·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일사병, 열사병, 열경련 등이 있다.
홍태용 시장은 "코로나 여건 속에서도 김해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 건설사업주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중대재해와 직결되는 온열질환 예방활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