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집중호우가 시작된 8일 이후 1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는 14명(서울 8명, 경기 4명, 강원 2명)이며, 실종자는 6명(경기 2명, 강원 2명, 충남 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26명(서울 2명, 경기 23명, 충남 1명)이다.
앞서 밤사이 집중호우가 내린 충청남도 부여에서 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4분경 충남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 인근에서 봉고 트럭이 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가 트럭에 타고 있던 운전자 A(55)씨와 동승자 1명 등 2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차량이 물에 떠내려갈 거 같다는 운전자의 신고가 들어왔다”며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하천 다리 밑에서 차량만 발견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220명과 장비 20여대를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충남 부여에서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110.6㎜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1995년 8월24일 시간당 64.5㎜를 넘어선 양이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