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했던 경축식은 2년 만에 다시 개최돼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 대한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이날 경축식은 국민의례, 박형인 광복회 경남도지부장의 기념사, 독립유공자 유가족 표창 전수,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1919년 창원, 통영, 경북 칠곡 등지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체포돼 고초를 겪었던 고(故) 공을수, 정순복, 박우문, 김재섭의 외손자녀 등 4명에게 대통령 표창이 전수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경축사에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아니었더라면 지금 대한민국이 번영을 누릴 수 없었다"며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을 더욱 존중하고 예우하며 처우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출범한 민선8기 경남도정은 경남을 새롭게 일으켜 세우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인 만큼, 과거를 디딤돌 삼아 더 좋은 나라, 더 나은 경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상남도, 과기정통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 사업' 공모 선정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바다'에 특화해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와 함께 추진해 온 '해양관광 메타버스 서비스 구축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2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부울경 초광역 컨소시엄은 올해부터 2023년 말까지 46억9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으며 경남도와 통영시는 총 26억7000만원(국비 57%, 도비 12%, 시비 12%, 민간 19%)의 사업비를 마련했다.
도내 사업수행은 경남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본부에서 주관하며 익스트리플·빅스스프링트리·피앤아이소프트·제니아일렉트로닉스의 도내 4개 기업이 참여해 3차원 공간정보 구축 및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해당 사업은 민선8기 도정과제 ‘메타버스 기반구축 및 기술개발’과 연계해 경남·부산·울산이 함께 접하고 있는 ‘바다’를 테마로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다.
경남 통영의 한산도·욕지도·비진도와 부산 송정 서핑 빌리지, 울산 장생포 고래마을 등 지역의 해양관광 명소(9곳)를 메타버스 공간에 구축하고, 트래킹·서핑 등 지역 특색에 맞는 관광콘텐츠를 제공(15개)한다.
경남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지로서 천혜의 바다와 섬, 충무공 이순신이 이끈 한산대첩의 역사, 동피랑·디피랑 등의 문화가 고루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지 통영시를 대상으로 현실과 가상세계가 융합된 ‘메타버스 관광’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먼저 한산도, 욕지도, 비진도 등 통영의 대표적인 ‘가보고 싶은 섬’을 메타버스 환경에 구축하고, 가상공간에서 섬 전체를 코스별로 걸어 볼 수 있는 ‘섬 트래킹 콘텐츠’와 섬 주변의 바다에서 요트·카누 등을 즐기는 ‘해상섬 투어 서비스’를 개발하며 ‘여행친구 찾기 서비스’를 제공해 현실세계의 오프라인 여행자가 메타버스 공간 속에서 여행 중인 친구와 섬 여행을 동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피랑과 이순신 공원을 중심으로는 ‘동백이 투어 서비스’가 개발될 예정이며 통영의 대표 민간캐릭터인 갈매기 ‘동백이’가 메타버스 세계 속 동피랑에서 여행자들이 보물찾기와 미션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서비스다.
경남도는 시공간에 구애되지 않는 메타버스 관광 서비스 제공을 통해 전 국민과 글로벌 관광객의 영상 대면(온택트) 관광 유치를 기대한다.
나아가 해당사업을 통해 민선 8기 경남에서 육성하고자 하는 ‘메타버스 신산업의 도약’이 예상되며 ‘동백이’와 같은 지역특화 상품의 활성화, 메타버스 공간 속 여행자의 실제 오프라인 관광객으로의 연계 등도 기대되어 지역경제 활성화가 촉진될 전망이다.
류명현 산업통상국장은 "이번 사업은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민국 대표 관광거점인 통영이 구현된 최초의 사례"라며 "향후 더샌드박스, 디센트럴랜드와 같은 세계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에 경남의 관광자원이 구현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으며 메타버스와 지역의 관광·문화·산업을 접목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