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오후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전북 권리당원 개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 후보는 총 4만1234표를 얻어 76.81%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역순회 경선 누적 득표율은 78.05%다.
경쟁 주자인 박용진 후보는 23.19% 득표율(1만2448표)에 그쳤다. 누적 득표율은 21.95%다.
이 후보는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전북 당원·대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언제나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남은 일정에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당헌 80조 삭제’ 요구 논란과 관련해 “뇌물수수, 불법 정치 자금 수수 같은 부정부패 사건에 관한 것이며, (직무) 자동 정지가 아니고 사무총장이 정지하고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는 것이라 실제로 큰 의미가 없다”면서 “더는 이런 것으로 논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호남에 들어오면 뭔가 변화가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었으나 투표율이 너무 낮아 변화의 증폭이 크지 않은 것 같다”면서 “체념 분위기가 자꾸 느껴져서 많이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에는 전북 지역 권리당원 선거인단 15만7572명 중 5만3682명(34.07%)이 참여했다.
최고위원 전북 경선(권리당원)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6.7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민정(25.91%), 서영교(12.34%), 장경태(10.60%)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은 오는 21일 광주·전남 지역에서 합동연설회를 열고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전국 순회 경선을 마무리한 28일에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현장 투표 결과와 2차 국민 여론조사 및 일반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