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29일부터 오는 11월30일까지, 지역에서 농지(1만㎡ 미만)를 경작하는 경영체 등록농가 중 만 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농업인을 대상으로 영농 대행사업을 추진한다.
영농대행은 주로 벼나 잡곡 수확, 볏짚 베일, 랩핑 작업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군은 이 기간 콤바인, 트랙터, 베일러, 건초 포장기, 5톤 트럭 등 17대의 장비를 투입키로 했다. 작업인력은 장비운전과 보조, 차량운행 등에 모두 20명을 배치한다.
농가부담금의 경우 1㎡당 콤바인은 벼 30원, 잡곡(콩, 율무) 18원으로 시중 가격에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하다.
작업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지며, 주말과 공휴일에도 영농대행은 이어진다. 군은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올가을 약 470농가, 165㏊ 면적에서 영농대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천군은 2007년부터 영농철에 트랙터와 이앙기 등 농기계를 비롯해 유류비와 장비 운용 전문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영농대행 서비스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취약 농업인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고령자와 장애인 등 몸이 불편하신 취약 농업인들이 가을걷이를 앞두고 안심하실 수 있도록 영농대행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