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상사는 지난 8월 27일 헌혈의 집 진주센터에서 헌혈 300회(혈장 214회, 혈소판 71회, 전혈 14회, 혈소판·혈장 1회)를 달성하며 '최고명예대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박 상사가 수상한 '최고명예대장'은 은장(30회)·금장(50회)·명예장(100회)·명예대장(200회)에 이어 헌혈 300회를 실시한 자에게 수여하는 가장 높은 훈격을 지닌 유공장이다.
박 상사는 어려서부터 생명나눔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지난 1999년, 고등학교 2학년 시절부터 헌혈을 시작해 현재까지 23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달성한 헌혈 300회 기록은 대한적십자사에서 지정한 헌혈 가능 주기가 전혈 기준 2달 1회, 혈장 및 혈소판 기준 2주 1회인 점을 감안할 때 월 평균 1회 허용 범위에서 한번도 빠지지 않고 헌혈에 참여해 왔다.
2002년, 군 복무를 시작한 이후에도 박 상사는 혈액이 필요한 환자에게 건강한 피를 제공하기 위해 비흡연과 절주를 몸소 실천하며 헌혈을 지속했고, 2005년에는 조혈모세포 및 장기기증 희망자로 등록하는 등 선행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박 상사의 헌혈에 대한 열정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식지 않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혈액이 부족한 환자들을 위해 솔선수범 해왔으며, 헌혈 참여로 모은 헌혈증서는 도움이 필요한 동료와 이웃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박승훈 상사는 "나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게 삶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헌혈을 실시해왔다"며, "앞으로도 건강과 나이가 허락하는 한 꾸준히 헌혈에 참여할 예정이며,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문화가 널리 퍼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