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학교(총장 홍석우)가 반도체 융합전공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반도체 융합전공은 기존에 있던 반도체에너지공학과, 전기전자융합학과, 정밀화학신소재학과 등이 공유·협력을 통해 융합전공 교육과정을 구성·운영하는 것이다.
2023년 신입생 및 기존 상지대 학생이 당초 입학한 학과와 관계없이 2학년 때 반도체 융합전공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융합전공은 둘 이상의 학부 또는 학과가 융합하여 독립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상지대는 반도체 융합전공 신설을 계기로 관련 학과들과 연계해 재학생들의 전공 선택 자율성, 교육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기업 맞춤형 계약학과와 연계해 취업률을 향상시키고, 학사·석사 연계과정으로 확대 발전시켜 반도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 인재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상지대는 반도체 관련 지역의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연구·교육·실습을 담당하는 전문인재 양성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수들과 전문연구원들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소형 상지대 기획처장은 “강원도와 원주시가 반도체 인재양성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원주 지역에 반도체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인 걸로 알고 있다”면서 “특히 시스템 반도체, 소부장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내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반도체 분야 지역인재 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