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이 두 공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 연말 현 조직체계를 '맞춤식 조직' 형태로 개편하기 때문이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시는 김해공공의료원 설립을 구체화하고자 '공공의료원 TF팀'을 구성한다. '공공의료원 TF팀' 총괄팀장은 보건관리과장이 맡는다.
부서는 설립추진반과 설립지원반, 홍보관리반 등 3개반 8명으로 구성한다. 이 전담부서는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관련기관과의 협의와 부지 발굴, 선정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더불어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사업 TF팀'도 만든다. 이 팀은 시 도시관리국장이 총괄단장을 맡는다.
부서는 도시계획과와 기획예산담당관, 미래산업과, 도로과, 대중교통과, 도시개발과 등 6개 부서에 9명으로 구성한다.
해당 부서는 동북아 물류플랫폼 조성을 위한 공간계획과 교통축 설정, 정부와 관련기관 협의 업무 등을 맡는다.
시는 조직진단을 완료하면 정원 조정과 부서 통 폐합을 추진해 핵심공약 사업 인력을 보강하고 전담팀을 신설한다.
조직개편 방향은 새 정부의 5년간 정원동결과 인력재배치 운영방침에 따라 능동적이고 체계화한 조직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홍태용 시장은 "조직 개편은 핵심 공약사업들의 체계적이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큰 틀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실행을 위해 작고 빠른 행정을 구현할 수 있는 조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사회적기업 자금조달 쉬워지고 시민은 사회적 기업에 투자 이익 실현
김해시 사회적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쉬워지고 김해시민들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기업에 직접 참여해 이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김해시가 시민이 사회적 경제기업 성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김해시 사회적경제기업 펀딩전용관'을 개관하기 때문이다. 이 전용관은 8일 개관한다.
시는 펀딩 전용관이 개관하면 사회적경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오마이컴퍼니)에서 기업 가치와 상품을 알리고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기업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부터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 8곳을 선정해 펀딩 교육과 워크숍, 1대1 컨설팅, 제품 사진 촬영을 지원해왔다. 펀딩 참여기업은 8개사다.
기업은 ㈜코코드론(교육용 종이드론)과 ㈜가야양조장(프리미엄 전통주), ㈜굿사이클(청바지 업사이클링 가방), ㈜뮤지엄디자인(나무 교구재 꾸러미), ㈜진로진학플랫폼 열림(보드게임), 참기름공작소기름짜는선생협동조합(국산 참기름, 들기름), 쉴가인사회적협동조합(발달장애인 그림을 프린팅한 커피, 머그컵), 청홍각시협동조합(티매트, 티코스트 세트) 등이다.
개관날인 8일부터 온라인 플랫폼(오마이컴퍼니) 내 김해시 사회적경제 전용관(온김해 펀딩해)에서 펀딩에 참여하면 기업의 사회적 가치가 담긴 리워드(보답품)를 제공한다.
이대형 일자리정책과장은 "이번 펀딩사업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자금 조달 기회가 대폭 확대해 새로운 방식의 온라인 마켓팅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데 시민들은 직접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 현종원 이사장, 성금 1000만원 전달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 현종원 이사장이 5일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해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조손가정 자녀 등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한다.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 초대 이사장인 현종원 이사장은 지난해 재단 출범 년도부터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 각각 1000만원씩 성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현 이사장은 1972년 고흥시멘트공업사를 창업한 이후 50년간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오고 있다. 1999년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 전신인 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1억원 전달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5회에 걸쳐 2억5000만원의 장학기금을 내놨다. 2017년에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억원을 전달해 고액기부자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돼 있다.
현종원 이사장은 "주변에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습 기회를 놓치는 학생들이 많다. 모든 학생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보장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현 상황보다는 조금이나마 나은 환경에서 배움의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성금은 냈다"고 전했다.
김해시미래인재인재장학재단은 상반기 '성적우수 장학금'과 '지역대학입학 장학금', '예·체능 꿈나무 장학금' 3개 장학사업을 추진해 444명의 장학생에게 5억7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하반기에는 '기업연계취업 장학금' '다자녀가정 장학금', '공익인재 장학금'과 올해 신규 장학사업으로 중하위권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을 위한 '성적향상(점프UP) 장학금' 등 총 4개 장학사업을 추진해 160명에게 1억34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해시 장유 무계스마트도시재생사업, 국토부장관상 수상
김해시가 추진한 김해 장유무계도시개발사업이 국토부장관상을 받았다.
시는 1차 서면심사에 2차 국민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특별부문(탄소중립을 고려한 지역특화)에서 국토부장관상을 받았다. 평가 심사위원단은 시가 이곳에 셉테드와 벽면녹화, 스마트정류장, 스마트쉼터 등 스마트사업을 추진해 지역경관은 물론 시민생활안전을 도모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무계 생활밀착형 스마트 도시재생'은 첨단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옛 도심지역 주민들의 정주환경 개선과 도시 활력 제고를 위해 추진했다.
장유지역 구도심에 위치한 무계동은 좁은 골목길과 낡은 건축물, 인구 고령화, 취약한 방범, 교통 등 첨단 도시 인프라 부족을 개선하고자 지역 회복을 위해 스마트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골목길에 셉테드 기법을 도입한 LED 보안등과 태양광 벽부등, CCTV, 안심벨, 스마트 그림자를 설치해 야간 도시 미관과 방범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무계천변에는 스마트 쉼터를 마련해 공기밀도 제어가 가능한 에어돔이 가동돼 미세먼지를 크게 줄여나가고 있다.
이정렬 스마트도시담당관은 "앞으로 다양한 스마트기술을 도시에 적용해 친환경, 에너지, 사회적 약자 보호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는데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예술제' 15일부터 10월까지 김해 일원에서 개최
'제33회 김해예술제'가 오는 15일부터 10월9일까지 김해서부문화센터와 김해문화의전당 등지에서 개최한다.
올해 김해예술제는 '일상이 예술이 되다'는 슬로건으로 김해예총 8개 지부(영화인·연예예술인·연극·국악·음악·미술·문인·사진작가협회)에서 준비한 5개 공연과 3개 전시회로 진행한다.
개막식은 15일 오후 7시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영화음악회(영화인협회)'와 함께 진행한다. 80년대 만능엔터테이너 전영록씨가 축하공연을 한다. 16일 오후 7시에는 열정과 흥으로 가득한 '가요콘서트(연예예술인총연합회)', 21일 오후 7시에는 전통예술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가무악의 향연(국악협회)', 22일 오후 7시30분에는 가을의 정취를 가득 담은 '가을밤과 함께하는 클래식 여행(음악협회)이 선보인다.
아동학대를 주제로 한 연극 '언니와 나(연극협회)' 공연은 18일 오후 4시 신어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10월4일부터 9일까지는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1,2,3전시실에서 미술과 문인 사진작가협회 회원들이 준비한 미술전과 시화전, 사진전을 개최한다. 모든 공연과 전시는 무료다, 공연예매는 김해예총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