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은 이달 중 평화의 댐 오토캠핑장 내 부지에 최신식 카라반 캠핑시설을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군은 관련 설치를 마무리한 후 이르면 10월부터 6인승 카라반, 총 10대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통일부 기금 6억원이 투입돼 화천군이 조성 중인 카라반 시설은 평화의 댐은 물론 댐 주변 오토캠핑장, 주변 관광자원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카라반은 고가의 텐트 등 캠핑용 장비가 없어도 누구나 편하게 캠핑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이동용 트레일러다.
군은 캠핑에 익숙하지 않은 입문자, 일반 가족단위 관광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평화의 댐 오토캠핑장 이용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라반은 기존 오토캠핑장 음수대, 화장실, 샤워실, 전기시설 등과 가까운 곳에 설치될 예정이어서 관관객 편의성도 높다.
군은 평화의 댐 오토캠핑장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예약을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카라반 사용료는 주말 10만원, 평일 8만원이며, 일반 캠핑 사이트 사용료는 주말 3만원, 평일 2만원이다.
화천군민 및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30~50% 이용료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토캠핑장 인근에는 세계최대 트릭아트가 새겨진 평화의 댐, 세계평화의 종공원, 스카이 워크, 국제평화아트파크, 비목공원, 평화누리길, 비수구미 계곡 트래킹 코스 등 둘러볼 곳이 가득하다.
백암산 특구사업까지 완료되면 이 지역 일대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평화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이번 카라반 설치로 평화의 댐을 중심으로 한 화천군의 체류형 평화생태안보관광의 콘텐츠가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평화의 댐을 즐길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