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최근 5년간 자살 236건-고독사 207건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최근 5년간 자살 236건-고독사 207건

주거복지 전문인력 15명...1명이 약 1만세대 담당

기사승인 2022-09-15 14:21:20
사진=쿠키뉴스 DB
국민주거안정 실현을 위해 설립된 LH가 주거복지를 등한시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허영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이 15일 LH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공임대 입주자의 자살이 236건, 고독사가 207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주거복지 전문인력이 15명에 불과해 1명당 약 1만세대를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거복지 전문인력 배치 전담 기관인 LH는 정부가 예산을 반영해 주거복지 전문인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혀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2021년 영구임대주택의 입주민 중 독거세대는 9만4810세대로 영구임대주택 전체 입주세대에 67%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65세 이상 독거노인 세대는 5만5952세대로 59%를 차지하고 있어 자살 및 고독사 발생에 취약한 상황이다.

지난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9월 7일 서울 송파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고독사로 보이는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허영 의원은 "LH는 공기업인 만큼 국민의 복지 사각지대 사전발굴과 지원을 위한 노력에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춘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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