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를 정복하며 K팝 새 역사를 썼다. K팝 걸그룹 최고 기록이다.
25일(현지시각)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는 미국에서 10만2000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해 ‘빌보드 200’ 10월 1일자에서 첫 1위를 차지했다. 여성그룹이 빌보드200에서 정상에 오른 건 2008년 미국 걸그룹 대니티 케인에 이어 14년 만이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에 이어 K팝 가수로서 네 번째로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올해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오른 다른 두 K팝 앨범(BTS의 ‘프루프’와 스트레이키즈의 ‘오디너리’)이 대부분 한국어로 돼 있는 것과 달리 본 핑크는 앨범 대부분이 영어로 돼 있다”고 평가했다.
빌보드 200은 실물 앨범 판매량과 디지털 다운로드 수를 환산한 수치(TEA), 스트리밍 횟수를 환산한 수치(SEA)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블랙핑크의 본 핑크는 실물 음반 7만5500장, SEA 2만5000장, TEA 1500장으로 집계됐다.
11주 연속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지키던 배드 버니의 ‘운 베라노신 티’는 2위로 내려왔다. 이 앨범의 판매량은 9만3000장이다.
블랙핑크와 같은 날 앨범을 발매한 NCT 127의 정규 4집 ‘질주’는 빌보드 200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 앨범은 총 5만 8500장의 앨범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