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고향 정선군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2년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 추진 우수사례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군은 지난 11월11일 부산광역시에서 진행된 2022년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 추진 우수사례 발표대회에 참가해 ‘남면 은빛물결 억새마을’ 조성사업에 대해 발표해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세종특별시 행정안전부 제1별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의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 중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해마다 발표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7곳의 시·군 중 정선군은 유일한 군단위로, 심사평에서조차 척박한 환경에서 열정적으로 참여한 주민들을 언급했을 정도로 인구와 교통 및 각종 인프라가 가장 열악해 수상의 의미가 매우 깊다.
정선군은 지난 2018년 골목경제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0년까지 정선군 남면을 중심으로 ‘은빛물결 억새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마을 진입로에 구축한 은빛 억새 게이트, 민둥산 5일장터의 무대와 조명·음향장치 설치, 감성 돌출 간판 제작·설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차장 확장 등의 기반시설 조성과 마을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특화교육과 함께 먹거리·레시피 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억새마을 일원은 점포 수 증가, 공실 감소, 유동인구 및 매출 증가 등의 성과를 얻었으며, 51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명은 창업을 하는 등 주민의 자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했다.
군은 참억새의 은빛 감성을 담아낸 특화 환경의 조성을 통해 지난 2019년에는 행안부 공모사업인 인구감소통합지원사업-청장년 핫스팟 연결사업에 선정돼 무릉4리 마을회관 리모델링을 통해 남면 지역의 거점 공간을 확보하고 억새꽃공예반, 약선차지도사, 수공예지도사, 자연염색, 프리저브드플라워 가공실습과정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2020년에는 행안부 공모사업 중 인구감소지역 교육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돼 천연염색, 억새LED제작, 커피·억새차 만들기 등 주민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남면 지역 주민들은 2020년 9월 협동조합 민둥산 억새보존회를 자발적으로 설립해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서 가을 억새 산행지이자 국내 대표 철도관광 산행지로 유명한 민둥산의 참억새를 보존하고 증식함으로써 자연의 감성을 살린 관광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정선=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