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은 지난 1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위원회 위원 9명을 위촉하고 14개 답례품목을 우선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선정된 품목은 인제군 지역화폐인 인제사랑상품권을 비롯해 황태, 황태가공식품, 농산물, 농임산물가공식품, 축산물, 축산가공품, 전통주, 목공예품 등 14종이다.
군은 답례품목을 특정 생산품으로 지정하는 대신 농산물, 농특산물가공식품 등 포괄적으로 유형화해 지역 농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특산물의 진입을 유도, 기부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날 함께 답례품 물망에 올랐던 번지점프, 슬링샷, 아르고(수륙양용차) 등 문화체육레포츠 체험권은 관련 규정 검토 후 내년 상반기 선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인제군은 이달 말까지 답례품선정위원회 회의를 거쳐 공급업체를 최종 선정하고 28일부터는 시스템 시범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급업체 모집 대상은 인제군에 주소를 둔 사업체로서 답례품으로 선정된 품목을 생산·배송할 수 있는 업체이다.
공급업체로 선정되면 공급계약과 고향사랑e음 시스템 등록 등 일정한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하게 된다.
이주민 기획예산담당관은 "출향인과 인제군을 사랑하는 국민들의 기부로 마련된 재원은 주민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사용하게 된다"며 "기부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을 수 있도록 답례품 공급업체 선정을 비롯한 관련 준비에 신중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