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화천군에 따르면 2020~2022년 종합가공지원센터를 통한 누적 농산물 가공규모가 약 350톤, 판매액은 11억6600만원 규모로 잠정 집계됐다.
2020년 하남면 원천농공단지에 건립된 화천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는 설립 첫해 약 77톤의 농산물을 가공해 2억33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 가공지원센터를 통해 돌배즙과 토마토즙, 사과즙, 양파 진액, 아스파라거스 진액 제품생산에 쓰인 농산물은 143톤, 판매액은 4억7400만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불과 3년이 채 지나지 않아 가공량과 판매액 모두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특히 품목별 누적 농산물 가공규모 350톤 중 사과가 273톤으로 전체의 78% 이상을 차지해 화천군이 기후변화로 재배한계선이 북상 중인 사과의 재배와 가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가공지원센터는 현재 지역 내 55개 농가, 6개 작목단 등 모두 61곳과 제조원 제공 협약을 유지하고 있다.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는 매년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연구를 통해 사과즙 뿐 아니라 대추진액, 다래잼, 마늘잼, 홍삼진액을 비롯한 환 제품까지, 5개 유형의 가공식품 총 9종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군농업기술센터가 전문 농업회사법인을 통한 6개월 간의 용역을 통해 개발된 인삼즙 등 신제품 시음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군농업기술센터는 창업교육센터를 건립하고, 한국식품정보원 위탁교육을 진행하는 등 보다 전문적이고, 경쟁력있는 농산물 가공제품 생산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덕분에 교육에 참여한 농업인 21명 전원이 농축기술 및 이론, 가공실습은 물론, 식품위생 관련법규 과정까지 모두 수료하는 성과도 거뒀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미래 농업에서 가공과 유통, 마케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질 것"이라며 "화천 농업인들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소득을 더 많이 올릴 수 있도록 가공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