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방자치단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장관표창을 비롯해 2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의 돌봄 사업은 학교에서 교실을 제공하고 지자체에서 돌봄을 운영하는 모델과 학교 외부의 공간을 활용하는 모델로 운영주체 간 책임문제가 발생하거나 돌봄 공간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민관협업 초등돌봄의 요체는 교육청에서 신축부지를 무상제공하고 화천군이 화천초등학교 내에 건립 중인 온종일 돌봄센터(화천커뮤니티센터)를 중심으로 안전한 온종일 돌봄 시스템을 구축해 맞벌이 부부의 양육부담을 해소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화천군은 총 사업비 222억원을 투입해 2019년부터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135㎡의 온종일 돌봄센터 건립에 착수해 내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센터 내에는 공연장과 돌봄교실, 교육실, 체육관, 장난감 대여소, 스터디 카페 등 돌봄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다.
방과 후 초등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학교 안에 있는 돌봄센터로 이동하고, 귀가 시에는 스마트폰으로 안심셔틀을 호출해서 집으로 귀가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이 등교부터 하교까지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며 아이들의 이동동선은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로 발송된다.
돌봄센터의 강사와 돌봄인력으로는 지역 경력단절 여성이 채용돼 스포츠, 창의교육, 미술,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화천군, 화천교육지원청, 초등학교, 학부모 단체 등이 참여하는 화천군지역돌봄협의회를 운영하여 온종일 돌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 아동 누구나 안전한 돌봄 서비스를 누리고, 학부모들은 보육과 사교육비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