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에 따르면 최근 축제용 산천어 운송계획을 확정하고,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18개 양식장의 산천어들을 하남면 논미리 축양장으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키로 했다.
운송 스케줄에 따라 23~24일에는 영월, 26~28일 춘천지역을 비롯해 경북 울진, 봉화지역 양식장과 양양, 강릉 등 모두 18곳의 양식장에서 1년 간 성장한 산천어들이 속속 화천으로 모이게 된다.
이번 축제에 사용될 산천어 계약물량은 171.5톤으로, 이는 전국에서 양식 중인 산천어의 90%가 넘는 물량으로 알려져 있다.
양식 산천어는 약 250~500g 크기다.
화천군은 축양된 산천어를 축제 개막 닷새 전인 내달 1월3일부터 축제장에 사전 방양할 계획이다.
일정 기간, 수온 및 환경 적응기간을 거친 산천어는 보다 강렬한 손맛과 활발한 입질을 관광객에게 선사한다.
화천군은 이에 앞서 이달 초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양식장 18곳의 산천어 샘플을 보내 유해물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기생충, 멜라닌, 말라카이트그린 등 미검출 판정을 받았다.
1월7일부터 29일까지, 23일 간 열리는 2023 화천산천어축제에서는 각 낚시터 구획별로 매일 최대 6회 정도 방양이 이뤄지게 된다.
화천군은 관광객 방문 상황 등을 감안해 필요 시 방양횟수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최고 품질의 싱싱한 산천어를 축제장에 공급해 관광객들에게 입맛은 물론 손맛까지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