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은 28일 날이 밝자 진화헬기 2대와 소방차 등 장비 62대, 146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매립장 규모가 크고 쌓아 놓은 폐기물 양이 워낙 많은데다 철골구조물이 뒤엉켜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폐기물에서 나온 연기와 유독가스가 강한 바람을 타고 일대로 확산되면서 주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양양군은 인근 주민들에게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 등이 우려된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등 외출을 삼갈 것을 요청했다.
소방당국은 시설 규모가 크고 구조물이 많은데다 붕괴우려 등으로 완전 진화는 최소 4~5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불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건물 1개 동 1만924㎡가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잠정 30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불이 야산으로 번지면서 불이나 1시간 30여분만에 산림 0.25ha를 태우고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진화를 완료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양양=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