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진행한 이번 축제에는 모두 8만5000여 명이 다녀갔으며 곶감 판매장과 농특산물장터 등 판매장터 매출액이 9억9000여 만원으로 코로나로 위축됐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계묘년 새해를 맞아 '새해 福감 많이 받으세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7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선정된 산청 고종시로 만든 명품 산청곶감으로 다양한 먹을거리와 유익하고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해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는 지난해 12월29일 단성면 남사예담촌에 위치한 국내 최고령인 638년을 자랑하는 산청곶감의 원종인 고종시나무에 축제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제례행사로 시작했다.
새해를 맞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을 위해 4일간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산청곶감을 적극 활용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되면서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각광 받았다.
특히 직접 곶감 디저트를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곶감 호두·치즈말이 만들기'를 비롯해 '곶감 달고나·양갱 만들기'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곶감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어린이와 젊은 세대들의 축제 참여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전통민속놀이 체험과 곶감 포토존 등 새해 추억만들기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또 산청곶감 품평회를 진행해 축제장을 찾은 전국 관광객들에게 산청곶감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알리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관광객 편의제공을 위한 주차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임시교량을 설치해 축제장 관람 이동 동선을 보강하는 등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축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코로나로 축소됐던 규모를 전면 확대해 축제를 진행했다"며 "기대 이상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즐겨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는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기획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였다"며 "앞으로도 지리산산청곶감 축제가 전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청=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