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사흘을 앞둔 4일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현장을 찾았다. 축제가 열리게 될 화천천은 축구장 26배에 이르는 18만9126m²의 일원이 얼음판으로 뒤덮였다.
축제의 백미인 얼음낚시터는 현재 평균 36.1㎝의 얼음두께를 보이고 있다.
최근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한파가 이어지며 꽁꽁 얼어붙은 축제장에는 현장 관계자들이 막바지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화천읍내 선등거리는 이미 형형색색의 산천어등들이 자리를 잡고 오후 5시부터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4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개장한 세계최대의 실내얼음조각광장에는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찾아 거대한 얼음조각을 36점의 예술품을 감상했다.
축구장 26배에 이르는 18만9126m² 얼음벌판에 조성된 얼음낚시터에서는 축제 관계자들이 얼음판 위에 구멍을 뚫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축제장 현장 낚시터에 산천어들이 사전 방양되고 있었다. 수온 등 적응을 마친 싱싱한 산천어는 개막일인 7일 관광객들과 3년 만에 만나게 된다.
축제장 메인무대 얼곰이성 양옆으로 거대한 눈조각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얼빈 기술진들이 막바지 제작 중인 올해 눈조각 작품 속에는 인어와 거북이, 진주조개 등 바닷 속 풍경과 산천어, 산타클로스 등 다양한 캐릭터가 담겼다.
축제장에 조성된 산천어 익스트림 봅슬레이가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높이 16m에 이르는 익스트림 봅슬레이는 총연장 46m의 슬라이드 구간을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색다르고, 짜릿한 스릴을 보장한다.
축제 개막을 앞두고 얼음낚시 사전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벌써부터 대박축제가 예감되고 있다.
축제홈페이지에는 얼음낚시 사전예약을 문의하는 방문객이 하루 평균 6000명이 넘으며 지난 3일 기준 11만3324명이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문의 전화가 폭주하며 지난 23일부터 사전예약을 접수한 예약낚시터는 지난 3일 현재 1만3959명이 사전예약을 마쳤다.
세계적인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전 예약한 사전 예약한 외국인도 1만명에 달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장을 찾아 막바지 손님맞이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무엇보다도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을 당부했다.
한편, 강원발전연구원은 안전한 얼음두께는 20㎝ 이상이나 산천어 축제의 경우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얼음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25~30㎝를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