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축제 첫날 13만명 즐겼다… 대박행진 '돌입'

화천 산천어축제 첫날 13만명 즐겼다… 대박행진 '돌입'

기사승인 2023-01-08 11:16:06
강원 화천산천어축제 개막 첫날인 7일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2023 화천산천어축제가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뤄 세계 4대 겨울축제의 명성을 실감케 했다.

개막 첫날인 7일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시간부터 라이트를 밝힌 차들이 연이어 축제장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낚시터 발권을 시작한 1시간30여만에  축구장 26배에 이르는 18만9126m²의 얼음벌판을 가득메워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13만명에 육박한 12만9374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공식집계됐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도 2240여명이 찾아 1300여 개의 얼음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산천어를 낚는 풍경을 연출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얼음낚시와 맨손잡기, 루어낚시는 등 산천에 프로그램에 3만3665명이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눈·얼음체험 4만2084명, 문화와 편의시설 8만1624명, 시가지 1만883명, 야간프로그램 3만3695명이 찾았다.

축제의 빅이벤트인 산천어 맨손잡기장은 시작 전부터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봅슬레이와 눈썰매도 쉴 새 없이 위에서 아래로 내달리며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축제는 국내 언론뿐 아니라 국외언론에서도 집중 조명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날 로이터를 비롯해 중국 신화통신, 유럽 EPA, 미국 AP 등 35개 매체들이 찾아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오후 6시 축제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최문순 화천군수를 비롯한김진태 강원도지사, 한기호 국회 의원, 지역주둔 사단장 등 각계 인사들과 군민들이 참여해 공식적인 축제 시작을 축하했다.

다양한 개막식 축하 공연 후 개막선포에 이어 오후 7시부터는 축제장 출렁다리 일대에서 폭죽과 나이아가라 불꽃쇼가 펼쳐지며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번 산천어축제는 역대 그 어느 해보다 얼음판 두께와 강도가 양호한 편”이라며 “무엇보다 관광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9일부터 29일까지 23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또 다시 방문객 최고기록을 경신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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