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차기 당권 주자로 언급되던 나 부위원장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다.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보이던 나 부위원장은 최근 당권에 도전할 뜻을 내비치다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최근 나 부위원장이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마찰이 일자 고심 끝에 내린 결론으로 보인다.
이에 나 부위원장의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나 부위원장은 언론에 “사직서 제출이 (당대표) 출마라는 뜻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은 나 부위원장을 향해 당대표 출마의 뜻을 굳히라고 촉구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은 각종 방송에서 “나 부위원장의 ‘별의 순간’이 왔다”고 지지를 보냈다.
한편 나 부위원장이 전격 출마하면 친윤을 앞세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등과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