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개최된 인제 남면 빙어호 일원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겨울 놀이터로 변신해 방문객들에게 재미와 낭만을 선사했다.
인제군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총 20만3000여명이 빙어호를 찾아 3년 만에 재개된 빙어축제의 열기를 함께 나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2019년 11만3011명 대비 두배에 육박한 인파이다.
특히 무료로 개방된 축구장 면적(7140㎡)의 약 3배에 이르는 얼음 낚시터는 축제기간 매서운 강추위에도 은빛 요정 빙어를 낚으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하얀 설경을 배경으로 즐기는 눈썰매, 얼음썰매, 스릴넘치는 ATV, 아르고도 방문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얼음과 눈으로 꾸며진 산촌마을 스노우빌리지와 다채로운 이색체험프로그램 부스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번 축제의 성공적 개최 이면에는 군의 빈틈없는 안전관리 노력이 있었다.
인제군은 많은 사람이 밀집되는 축제장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축제 기간 유관기관과 민간봉사자, 군청 공무원 등 일일 100여 명의 인원을 투입했다.
특히 인명구조용 드론, 스마트 안전조끼 등 최신장비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축제기간 예고된 한파에 대비해 방문객들을 위한 휴게 쉼터도 행사장 곳곳에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9일간 진행된 축제는 사고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전 2019년 1월 26일부터 2월 3일까지 열린 제19회 인제빙어축제에는 총 11만3011명이 방문해 61억8600여만원의 직접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 중 외지방문객은 80.8%에 달해, 지역주민 19.2%보다 외지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축제를 주목적으로 방문한 비율이 89.2%로 명절시기 친지지역 방문 및 타 지역 관광 경유지 등 겸목적 10.8%에 비해 매우 높았다.
또 재방문객이 42.4%로 나타났으며, 재방문 횟수는 2회가 45.2%로 가장 많았다. 외지방문객은 1인당 평균 5만9288원, 지역주민은 3만5600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제군 관계자는 "빙어축제를 기다려주신 많 은분들의 기대와 성원으로 올해 빙어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내년 더 완성도 높은 축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