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야제는 24일 오후 5시 30분부터 칠원읍사거리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고고드럼, 문화사랑봉사단, 평양예술단의 축하공연, 내빈인사에 이어 김소유, 한강, 한봄, 배아현 등 초청가수의 공연이 펼쳐지고, 오후 9시경 성공기원 불꽃놀이로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전야제에 앞서 칠원고을줄다리기 무형 문화적 가치과 전승 보전 방안과 명칭 변경에 대한 정통성 확인을 주요내용으로 한 학술세미나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칠원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25일 줄다리기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경기민요, 함안농요의 백중놀이 한마당 시연 등 식전행사와 함께 청룡, 백호의 의장행렬 입장에 이어 개회식이 열린다.
본격적인 줄다리기 행사는 오후 12시부터 윗줄(청룡대장 박원근) 아랫줄(백호대장 왕차근)로 나눠3000여 명이 참여해 3전2승제 대항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식후행사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노래자랑과 함께 초청가수로 나태주, 오유진의 공연과 경품추첨으로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부대행사로는 특설무대 앞에서 무료찻집을 운영하고, 종합사회복지관 마당에서 오후 12시30분부터 2시까지 중식이 제공된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칠원고을줄다리기는 자랑스런 우리 고유의 민속문화로 삼칠 지역 주민들의 단합과 민속문화를 계승하는 함안의 대표 민속 축제로 가치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4년 만에 개최되는 민속문화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행사에 군민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칠원고을줄다리기 행사는 1960년대까지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한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고자 매해 음력 이월 초하루에 칠원읍 용산천에서 개최됐다. 이후 근대화‧도시화로 중단됐으나 지난 2005년부터 행사가 재현돼 올해 13회째를 맞이했으며,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은 물론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칠원고을줄다리기 행사는 3000여명의 주민이 윗줄인 청룡줄과 아랫줄인 백호줄로 나눠 줄을 당긴다. 줄의 길이는 자그마치 130m, 무게는 40톤에 달한다. 집집이 모은 500동의 짚으로 새끼를 꼬고 이를 수십 가닥 꼰 작은 줄을 만든 다음 다시 여러 가닥을 꼬아 지름이 1m가 훨씬 넘는 큰 줄을 만든다. 큰 줄의 양옆에는 사람이 당길 수 있도록 손잡이 줄을 무수히 매단다.
청룡·백호 대항의 줄다리기는 3전 2승제로 승부를 가리며 함안군수, 군의회 의장, 경찰서장이 징을 쳐서 줄다리기의 시작을 알린다. 줄을 당길 때에는 도래라고 부르는 줄머리의 고리에 큰 통나무를 넣어 양 줄을 연결하고 각 줄에 총대장 1명과 부대장 2명이 도포를 입고 줄 위에 서서 구령에 맞춰 줄 당기기를 독려한다.
◆함안군 작은영화관 임시휴관 후 5월에 만나요
함안군은 작은영화관 내부시설 보수와 새로운 영업자의 영업개시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5월초까지 휴관에 들어간다
새로운 수탁자는 서울 소재 작은영화관(주)를 결정했다. 이 업체는 자기자본비율이 높고 전국 69개 작은영화관 가운데 다수의 영화관을 위탁 운영하는 등 3년여의 작은영화관 운영경험과 전문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휴관기간 동안 영화관 천정보수와 함께 소방안전 점검 시 지적된 방염 블라인드 교체를 하고 화장실 수리수선, 조명등 교체 등 내부 시설 보완공사를 완벽히 마무리해 쾌적한 환경으로 고객을 맞을 계획이다.
함안군 작은영화관은 2개관 총 98석으로 개관해 지난해 말까지 20만5000여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2018년 5만8000여명의 관객을 모았고 2019년에는 9만 여명이 방문하여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장기 휴관과 개관을 반복하면서 애로를 겪었다.
군은 군민들이 가족, 동료, 친지와 함께 작은영화관을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수탁업체와 협의하여 독립영화 기획전, 어린이집과 기업, 군부대 단체 영화관람 제휴, 지역 어르신 대상 무료 영화관람 이벤트 등 다양한 방안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함안군, 중대재해예방 컨설팅 지원사업 실시
함안군은 함안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오는 31일까지 ‘2023년 중대재해예방 컨설팅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올해 처음 시작된 본 사업은 낮은 역량과 재정적 한계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 어려운 관내 중소사업체를 대상으로 전문기관을 활용한 컨설팅 지원 사업이다.
주요내용으로는 △안전보건관리 매뉴얼 제작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핵심 7가지 요소 점검 △사업주와 업무담당자 교육 등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함안군 소재 종사자 수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이며, 신청기업이 많을 경우에는 산업재해 발생 이력이 있는 고위험 사업장을 우선 지원하며, 정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사업을 지원받았던 사업장은 제외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함안상공회의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해 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기한 내 제출하면 된다.
함안=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