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자신의 외증조부가 독립유공자라고 밝혔다.
지난 6일 전씨는 자신의 SNS에 외증조부와 찍은 것으로 보이는 어린 시절 사진을 올리며 “제 친어머니의 친할아버지 최창용님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독립유공자(애국지사)”라고 적었다. 전 씨는 국립대전현충원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외증조부인 최창용 선생의 공훈록 사진도 올렸다.
공훈록에 따르면 최 선생은 지난 1919년 부산 동래군 기장면 독립만세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활동하다 체포된 것으로 나와 있다. 징역 1년 6월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른 최 선생은 1980년 작고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82년 대통령표창)이 추서됐고, 1994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됐다.
지난달 28일 뉴욕에서 귀국한 전씨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38시간 만에 석방된 직후 광주를 찾았다. 이후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지난달 31일 5·18 유족·피해자와 만나 사과하고 희생자들이 안장된 국립 5·18 민주 묘지를 방문해 참배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