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2020년 화천군이 설립한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가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화천군이 집계한 누적 농산물 가공 규모는 센터 설립 첫해인 2020년 77.7톤에서 시작해 2021년 127톤, 2022년 143톤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채 반년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농산물 가공량은 71톤을 돌파해 지난해 대비 50% 수준에 이르고 있다.
2020년 이후 현재까지 누적 가공물량은 420톤을 넘어섰으며, 누적 제품 판매고 역시 13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누적 농산물 가공규모 420톤 중 사과가 344톤으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해 화천군이 기후변화로 재배한계선이 북상 중인 사과 재배와 가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센터는 현재 지역 내 55개 농가, 6개 작목반 등 모두 61곳과 제조원 제공 협약을 유지하고 있으며, 건식, 습식, 분말 형태의 제품생산이 가능한 최신 설비를 갖추고 5개 유형, 9종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화천군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연구를 통해 사과즙 뿐 아니라 대추진액, 다래잼, 딸기잼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중이다.
나아가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아스진액, 인삼진액, 돌배진액 제품 등록 진행하는 등 차별화된 고품질 제품 생산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채주스, 액상차, 잼, 인삼 및 홍삼 음료 등 대부분의 제품 생산라인은 HACCP 인증까지 받으며, 올해 하반기 건식 가공장에 대한 HACCP 인증도 준비 중이다.
특히 군은 농업인을 위한 창업교육센터를 건립하고, 한국식품정보원 위탁교육을 진행하는 등 지역 농업인들이 보다 경쟁력 있는 농산물 가공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미래 농업에서 가공과 유통, 마케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질 것"이라며 "화천 농업인들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소득을 더 많이 올릴 수 있도록 가공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