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화천군은 지난 3일 사내면 화천힐링센터에서 2023 화천군 군장병 특식 지원사업 메뉴 시식회를 개최했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주둔지 식당과 연계해 장병들에게 1인 당 1만3000원 상당의 외식 기회를 월 1회 제공하는 '지역상생 장병 특식사업'을 각 부대 여건에 따라 시행하고 있다.
군장병이 다수 주둔 중인 화천지역에서는 특식 소비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강원도가 지원하는 ‘화천 토마토 마을 외식지구 조성사업’과 특식 지원사업을 연계해 지역 음식점에 특식 메뉴 레시피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날 시식회는 신세대 장병들에게 배달 음식뿐 아니라, 말 그대로 지역 음식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든 식재료는 청정 화천에서 생산된 최고 품질의 로컬푸드가 사용됐다.
시식회에는 육군본부 보급부서 담당자를 비롯해 지역 주둔 부대 간부, 군장병이 참여했으며, 강원도와 화천군 담당 공무원, 화천지역 외식업계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서 음식점에서 실제 판매와 배달이 용이한 도시락 형태의 특식 메뉴가 소개됐다.
첫 번째로 선보인 '나시고랭 덮밥과 사테이 꼬치'는 차슈와 쌀국수, 토마토 샐러드까지 더해져 동남아시아의 풍미를 담았다.
두 번째 메뉴인 '궁보기정과 몽골리안 비프'는 중국식 닭볶음과 미국식 쇠고기 요리에 토마토 달걀볶음이 곁들여졌다.
마지막 메뉴인 '가쿠니 부타동'은 따뜻한 밥 위에 일본식 통삼겹 조림과 소스가 맛깔스럽게 올려졌다.
군부대 관계자를 비롯해 일반 군장병들은 이날 제공된 특식 메뉴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부대 관계자는 "장병 선호음식을 조사해 부대별로 직접 음식점 주문과 결제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보다 다양하고 질 좋은 특식이 장병들에게 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장병들은 평소 먹고 싶었던 특식을 먹을 수 있고, 상인들은 매출 증대로 소득을 올릴 수 있고, 농업인들은 새로운 농산물 판로를 확보해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