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시공한 은계지구의 상수도관에서 이물질이 발생해 시흥시의회가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은계지구 수질민원은 지난 2018년 4월 30일 최초로 제기됐다. 하지만 LH와 시흥시의 미온적인 대처로 여전히 상수도관의 내부는 코팅이 박리되거나 수돗물에서는 각종 이물질들이 섞여 나오는 상황이다.
현재 은계지구 주민들은 집집마다 정수기를 설치해 물을 마시고 있으며, 정수기 필터는 검고 탁한 색으로 변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LH와 시흥시는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며 상수관 교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시의회가 나섰다.
시흥시의회 LH 도시조성·공공주택사업 개선촉구 특별위원회는 1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은계지구 상수도관 전면 교체를 요구했다.
안돈의 위원장은 이날 특위 활동을 통해 수집한 사진 및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은계지구 내 배수관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해도 13개 지점에서 내부코팅제의 벗겨짐 문제를 확인했다"며, "LH와 시흥시는 원인과 해결방법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임시방편으로 여과장치만 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은계지구 거주민들이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상황에서 상수도관 교체 등 개선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계속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함을 알아야 한다"며 시흥시와 LH의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은계지구는 2019년 3월 1차 준공, 2021년 3월 2차 준공이 완료됐고, 2023년에 3단계, 4단계가 준공될 예정이다.
시흥=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