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2박3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한국을 방문한 유럽연합(EU) 지도부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2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공동 기자회견과 공식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을 통해 “이번 방한은 한-EU 수교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 EU와 경제, 보건, 과학기술 분야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를 심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U 현 지도부가 동시에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윤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과 히로시마에 이어 서울에서 연달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끝으로 이른바 ‘외교 슈퍼위크’를 마무리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일본 히로시마에 도착해 2박3일 동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G7 회원국·참여국 8국가 정상들과 회담을 가지며 숨 가쁜 외교 행보를 이어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