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우해승, 이하 원공노)은 31일 원주시청 직장 내 갑질·괴롭힘 전수조사 실시 관련해 “많은 직원들이 이번 전수조사를 숨죽여 지켜보는 만큼 실효성 있는 결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원공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당한 직무 지시 이외의 인격모독이나 사적인 지시에 대해 직장 생활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범죄행위로 본다”면서 “발견된 사항에 대해선 일체의 온정주의를 거부하고 필요 시 수사기관 의뢰를 통한 사실 규명, 고발을 통한 책임 추궁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공노는 최근 직장 내 갑질, 괴롭힘을 호소하는 사례를 수 차례 확인했고, 그 심각성이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 판단해 지난 18일 원주시장 면담에서 강력한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문성호 원공노 사무국장은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며 일관된 목소리를 내왔다”면서 “이번 전수조사는 공직사회 개혁과 동시에 일할 맛 나는 직장 만들기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자 마지노선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