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은 영월 전통장 품질제고를 위해 생산·가공 액션그룹을 대상으로 ‘전통식품 품질인증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전통식품 품질인증제’란 국내산 농수산물을 주원료 또는 주재료로 지역 고유의 맛, 향, 색을 내는 우수한 전통식품에 대해 정부가 품질 보증하는 제도다.
영월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전문 교육 및 현장 자문을 실시했고, 지난 5월29일 영월군 최초로 4개 농가 9개 품목을 최종 인증 받았다.
두무동 토종된장은 ‘어머니의 손맛을 계승하는 전통명가’라는 슬로건으로 3대째 가업을 전수하고 있는 농가로 해발 600m에 위치한 두무동 마을 청정 이미지를 배경으로, 균주를 쓰지 않고 자연 발효시켜 물과 소금만으로 장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떡볶이 소스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강원지방 중소벤처기업청으로부터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됐으며,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입점으로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농부원 영농조합법인은 ‘엄마의 마음이 바른 먹거리를 만든다’라는 슬로건으로 정직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여성농업인으로 구성된 액션그룹으로 현재 청국장 3종 세트와 동충하초 특유의 감미를 활용한 전통장을 개발하고 있다.
산속의 친구는 고품질 죽염된장을 생산하는 액션그룹으로 전통장을 활용해 ‘건강식을 제공하는 농가맛집’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어수리 죽염된장 블록을 개발해 박람회, 고급 호텔 등에 선보여 건강하지만 간편한 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건강선생 이종숙은 ‘오직 몸에 이로운 음식만을 만든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통장류를 생산하는 액션그룹으로 콩 끼니(여러잡곡을 삶아 만든 영양 즉석밥), 생식용 청국장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콩 끼니의 경우 특허 출원 중이다.
4개 액션그룹은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과 협조해 전통식품인증, 벨기에 품평회 입상 등 주요 경력을 활용해 제품을 전략적으로 홍보 마케팅할 계획이며, 2기 액션그룹이 선정되면 액션그룹간 연계사업을 강화해 영월군 장류사업의 내실을 기할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영월군 관계자는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은 전통장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지만, 액션그룹 조직화 및 활동가 양성, 액션그룹 사업 연계강화 등 구조적인 내실화를 통해 지역 성장동력 발굴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역실정에 맞는 실효성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농촌에 새로운 소득 모델이자 활력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월=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