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나온 진주시민축구단은 원정임에도 초반부터 공격의 고삐를 죄며 골을 노렸다.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 5분만에 이현일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김도훈이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선취골을 얻었다.
득점 이후에도 연이어 측면을 돌파하며 기회를 노렸고 반격에 나선 상대 공격에도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막아내며 전반을 1 대 0으로 앞서며 마쳤다.
후반 선수 교체를 통해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갔고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이상준이 상대 수비와의 1 대 1 상황에서 순발력을 바탕으로 뚫어내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4분 만에 김도훈의 크로스를 이상준이 골로 이어가며 본인의 멀티골이자 팀의 3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로 이상준은 10골로 득점 레이스 선두로 나서게 됐다. 남은 시간 동안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해 나갔고 추가 시간 이연규의 득점이 나오며 경기는 4 대 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조규일 시장은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4 대 0의 승리를 안겨준 우리 축구단은 우리 시의 영광과 자랑이다"며 "다음 홈 경기도 끈끈한 팀워크로 승리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원정에서 득점력을 선보이며 소중한 승리를 거둔 진주시민축구단은 오는 17일 오후 4시 거제시민축구단을 불러들여 진주종합경기장에서 홈경기를 가진다. 홈경기는 무료이며, 별도 티켓은 없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