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제에서는 대한민국, 인도, 일본, 미국을 포함한 4개국에서 1인극 예술인 25명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지난해에 이어 국내 무언극(팬터마임) 1세대인 유진규 예술감독과 함께 전통을 현대적인 퍼포먼스로 작업하는 아시아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23일 오전 10시 신원면 박산 합동묘역에서 거창사건 희생자를 위한 제의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은 오후 7시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에서는 개그맨 전유성의 사회로 이은결 일루셔니스트, 서도소리의 배뱅이굿 인간문화재 박정욱 명창, 남사당 및 영광우도농악 등 4개의 무형문화재 이수자인 연희춤꾼 문진수, 거창 출신 전(前)국립무용단 예술감독 백형민 등 각 분야의 수준 높은 공연들이 펼쳐진다.
24일과 25일에는 고제면 삼봉산문화예술학교에서 전통연희, 무용극, 음악극, 연극,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1인극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24일 오후 10시부터 진행되는 '삼봉산 난리버꾸통'은 여현수의 용기놀이와 함께 대동놀이인 강강수월래, 달집태우기, 서문정 만신의 ‘황해도 작두굿’으로 거창 아시아1인극제의 열기를 관객과 함께 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편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아시아1인극제는 전통을 주체적인 독창성으로 이어 나가자는 고(故) 심우성 선생님의 선언으로 1988년 서울 아시아1인극제로 시작됐으며 2007년부터 거창군에서 열리고 있다
거창=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