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 응답 과정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대응 설전도
제12대 충남도의회는 전반기 1년 동안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지방의회상 정립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충남도의회는 3일 브리핑룸에서 제12대 의회 전반기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 계획 등을 밝혔다.
도의회는 지난해 7월 1일 제338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1년간 총 8회의 회기를 124일 동안 운영하며 민의를 반영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현장 의견 수렴에 주력했다.
조례안, 예·결산안, 동의·승인안 등 403개 안건을 처리했으며, ‘충청남도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도민의 삶의질과 직결되는 228건의 조례안을 발의 및 처리했다.
의회는 의정모니터와 지역민원상담소, 토론회 등을 통해 도정과 교육행정의 현안을 적극 발굴해 왔으며 ▲도정 및 교육행정질문(46명, 128건) ▲5분발언(107명, 108건) ▲건의·결의문(27건) ▲특별위원회(7개) 운영 등을 통해 정책을 제안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좋은 입법을 위한 지속 가능한 입법평가시스템 운용으로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2년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정책연구 및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모임(38개) 운영 개선 ▲정책위원회 활성화 ▲의정토론회(23회 개최) 내실화에 힘썼으며, 신규 정책지원관 14명 등 총 24명의 정책지원관을 배치했다.
또한 ▲2023년 예산안 분석 ▲2022년 결산 분석 ▲2022 충청남도 재정 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아울러 재정심의 자문기구인 ‘예산정책자문위원회’ 운영 활성화와 예산안 토론회 개최를 통해 전문가와 함께 예산안 심사 원칙과 방향성을 모색해 왔다.
이날 도의회는 열린 의정을 통해 도민과 소통을 폭을 넓혀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도의회는 ▲내실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도민제보 제도 ▲결산검사 위원의 도민참여 확대 ▲민주성 강화를 위한 주민조례청구 제도 ▲주요 사업 및 현안에 대한 현장의정 강화 등을 통해 도민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됨에 따라 인사권의 자율성·독립성을 높이고, 지방의회로서의 전문성과 정책역량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필수·맞춤형 교육을 추진하고, 정책 개발을 위한 의정토론회와 연구모임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선도적 모델로 주목받는 충남형 입법평가시스템과 예·결산분석지원제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조길연 의장(부여2·국민의힘)은 “제12대 충남도의회는 출범 후 1년간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쉼 없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며 “불확실한 경제전망 등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우리 의회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귀를 씻고 공손하게 듣는 ‘세이공청(洗耳恭聽)’의 자세로, 도민의 고견을 듣고 적극 행동하며 신뢰받는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1,2부의장과 각 상임위원장들이 참석해 봉사자로서 조정자 임무를 충실히 하고 도민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의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질의응답에서는 충남 도내 15개 시·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역민원상담소 18개소의 효율성과 인사권 독립 문제 등이 거론된 가운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대응을 둘러싸고는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