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저지 총력 기울이는 野 “비상 행동 준비할 것”

오염수 방류 저지 총력 기울이는 野 “비상 행동 준비할 것”

“야4당 연대 강화…오염수 방류 반대 의원 모임 발족”

기사승인 2023-07-05 14:28:38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안소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5일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인접국의 동의 없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일본산 수산물 전체를 수입 금지하는 내용의 입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히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보고서에 대한 여러 언급과 지적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민주당은 해양 방류를 막고 안전성 검증을 철저히 진행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먼저 ‘야4당 연대’를 강화하고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의원 모임을 발족하기로 했다”며 “이 모임을 주축으로 국제기구나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당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위해 전당적 비상 행동을 준비하고 실행하겠다”며 “단식 농성뿐 아니라 모든 의원이 참여할 수 있는 비상적 행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 후 규탄대회를 열고 후쿠시마 원전수 해양 투기를 저지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에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정부를 향해서는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모든 것이 일본 각본대로 흘러가는데도 우리 정부는 무대책”이라며 “정부·여당은 어민과 서민 삶의 터전인 바다를 지키고 일본 후쿠시마 해양 투기 문제를 가장 예민하게 묻고 따져야 할 책임자”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이 반대하는 후쿠시마 해양 투기를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주변국과 공조해 힘을 모아야겠다”고 강조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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