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이 같은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퇴진” 구호를 외쳤다.
민주노총의 총파업 기조와 목표는 △윤석열 정권 퇴진의 대중적 분위기 확산 △최저임금 인상·노란봉투법 입법,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등 현안 관철 △노조 탄압과 노동 개악, 친재벌·반노동 폭주 저지 △총선 앞두고 노동자 정치 세력화 등이다.
이들은 민주노총 집회에 대한 경찰의 금지통고 처분과 대법원 앞 야간문화제 금지 조치 등을 두고 과도한 노조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대법원 앞 합법적 문화제가 두 번에 걸쳐 원천적으로 봉쇄당하고 강제 진압과 폭력 연행 사태가 발생했다”며 “경찰 공권력의 노동자 탄압이 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탄압의 선봉자인 윤희근 경찰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퇴진시킬 때 물러나게 할 수 있다”며 “총파업으로 맞서겠다. 박근혜를 끌어냈던 촛불대회로 확대되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3일부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며 오는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오는 6일과 8일, 13일, 15일에 하루 최대 5만 5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가 신고된 상황이다. 이와 별개로 7일과 11일, 14일에는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도 개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