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반대 비상행동’을 추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 모여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보고서 발표와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지적하고 일본 정부에 오염수 방류를 금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후 7시에 국회 본청에 모여 다 같이 바닥에 앉았다. 의원들은 자정까지 필리버스터를 이어간 후 다음날 새벽까지 밤샘농성을 이어간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비상행동을 선언하며 “(보고서의) 내용을 보면 실제로 시료를 채취해 검사하거나 설비를 제대로 확인하거나 세계인들에게 핵종이 어떤 위협이 있는지, 장기적으로 축적됐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길지에 대한 내용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IAEA 보고서 발표를 존중한다,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 뭘 겸허하게 수용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느냐. 이름표를 떼고 나면 이게 일본 총리실, 일본 집권 여당인지 대한민국의 대통령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말 중간마다 의원들은 “맞다”고 외치며 손뼉을 치기도 했다.
한편 이들의 ‘릴레이 필리버스터’는 자정까지 이어진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