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17시간 동안 진행되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반대 비상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2차 릴레이 발언을 이어갔다. 민주당 의원 약 120여명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비상행동에 돌입하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자정부터 밤샘 농성을 이어간 이들은 본청에 모여 가볍게 몸을 풀었다. 의원들은 편안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았다.
국회 농해수위 야당 간사인 어기구 민주당 의원은 발언을 통해 “저는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있는) 오스트리아에 10년 있어서 잘 안다”며 “거기는 원전 마피아들의 사교클럽”이라고 꼬집었다.
어 의원은 “(최종보고서 내용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제3의 독립된 국제기구가 천명하는 검증이 다시 이뤄져야 한다”며 “생선 먹방, 물 떠 마시기 등 괴이한 행동을 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후쿠시마 가서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어 의원의 말에 몇몇 의원들은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민주당 의원들은 2차 릴레이 발언이 끝난 후 같은 자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다. 이후 오전 11시부터는 윤석열 정부의 오염수 투기 반대 촉구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