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공무원과 민간인 등 40명으로 구성된 제3기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위원회 본격 운영에 앞선 오는 17일 오후 심규언 시장과 주민참여예산위원, 분과위원회 주관부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위촉식은 민간위원 37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에 이어 제3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이끌어 갈 임원 선출, 분과위원회 구성, 위원 역량 강화를 위한 주민참여예산제도 설명, 2023년도 주민참여예산 운영계획에 대한 질의답변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선정된 민간위원은 공개 모집 방식으로 17명, 동 및 단체로부터 20명을 추천 받았으며, 이 가운데 남성 위원은 54%(20명), 여성 위원은 46%(17명)로 성별 균형 있게 분포됐다.
특히, 전체 민간 위원 중 사회적약자 6명, 청년위원 5명도 포함되어 있어 20대부터 70대까지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선정된 주민참여 예산위원은 앞으로 2년간 활동하며 주민제안 사업에 대한 심의·조정 및 우선순위 선정, 동해시 주요사업에 대한 의견서 작성, 주민제안사업에 대한 모니터링 등에 대해 의견을 제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위원장 및 부위원장을 비롯해 복지문화, 경제관광, 건설도시, 자치행정 4개 분과의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임원진은 위원들과 함께 제3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한 임무를 맡게 된다.
동해시는 오는 31일까지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제안사업을 시 홈페이지와 우편, 방문을 통해 접수 받고, 접수된 제안사업은 사업부서 검토와 주민참여예산기구의 심의 및 조정을 거쳐 참여예산 총회에서 최종 선정되면 내년도 당초예산에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심규언 시장은 "민선 8기 2년차를 맞이하는 상황에서 이번 제3기 주민참예산위원회 발족을 환영하고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내실있는 위원회 운영을 통해 균형잡힌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동해=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