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높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차움·분당차병원 공동 연구팀은 스트레스와 면역력이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서은경·이윤경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교수와 김영상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조아라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성인 남녀 3507명의 부신호르몬(코르티솔과 DHEA-s 비율, 이하 CDR)과 NK세포 활성도의 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코르티솔과 CDR이 높을수록 NK세포 활성도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코르티솔은 신진대사, 수면, 스트레스 등을 조절하고, DHEA-s는 코르티솔을 조절하며 면역 증강 기능을 한다. NK세포는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세포 등의 비정상세포를 스스로 감지해 제거하는 면역세포다.
서은경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대규모 혈액검사를 통해 얻어낸 것으로 신뢰성과 보편성을 확보했다”며 “부신호르몬과 NK세포의 관련성을 파악해 스트레스와 면역을 함께 관리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윤경 교수는 “NK세포 활성도가 낮은 환자의 경우 꾸준하고 적극적인 스트레스 관리와 생활 습관 교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암,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면역 관리가 필요한 환자는 코르티솔도 함께 관리하는 게 치료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SCI 저널 ‘MDPI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됐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