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지난 24일 보건복지부 주관 '치매안심마을 우수선도사업 발굴 공모'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27일 밝혔다.
동해시에 따르면 사업 대상지역인 삼화동은 주민 2천680여명 가운데 만 60세 이상 노인인구 수는 약 50%인 1천338명으로 치매환자도 전체 인구 중 약 2.5%인 68명을 차지하고 있으며, 의료기관이 밀집돼 있는 천곡 도심지역과 관내 유일하게 치매안심센터가 있는 묵호건강증진센터와도 접근성이 열악해 치매 어르신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치매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특성에 기반한 치매안심마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 '건강 올리GO, 기억 올리GO!, 우리마을 기억키움공원’을 주제로 하는 치매안심마을 우수선도사업 발굴 공모사업을 보건복지부에 신청해 이 같이 선정됐다.
동해시는 이번 선정에 따라 삼화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하기 위해 안심마을 현판 등을 제작하고, 조형물 간판 및 포토존, 안전바닥 조명, 나무 지주간판 설치 등 치매 친화적 공원을 조성해 일생활에서 치매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치매안심 경로당을 지정해 치매 도서와 안전손잡이 등 안심물품을 비롯, 치매예방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지자극 활동 지원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화동행정복지센터, 주민단체 등 지역사회 자원과의 적극 연계·협력을 통한 사업의 시너지를 높여 지역주민과 치매환자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치매친화적 환경 조성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경리 보건정책과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민선 8기 공약사항인 어르신 노후생활 밀착형 복지 실현에 속도를 내게 됐다"며, "치매안심마을 활성화를 통해 향후 치매 환자 및 가족,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내실을 기해 치매 걱정 없는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