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후원하며 극단현장이 주최·주관하는 '의기 논개' 공연은 오는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진주문화재야행 기간에 맞춰 진행되며 8월 11일, 12일, 13일 금·토·일요일 공연에 이어 14일 월요일 공연이 추가돼 총 4일 4회 오후 8시 진주성 촉석루 아래 의암 일원에서 펼쳐진다.
'의기 논개'는 ‘진주 관기 논개가 일왜(一倭)를 끌어안고 강물에 뛰어들어 함께 죽었다'고 기록된 문장을 근거로 창작한 작품이다. 해당 기록 속 역사의 현장인 진주성과 의암 일원을 배경으로 하는 대표적인 장소 특화형 공연으로, 관람객들은 촉석루가 올려다 보이는 진주성 성벽 밑 수상에 마련된 특설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의기 논개’ 공연은 전문배우와 시민배우, 그리고 시민합창단 등 회당 104명이 출연해 예년보다 공연규모를 키웠으며 300석에서 600석으로 객석도 늘려 더 많은 관객과 만났다. 2주간 6회 공연이 예정됐으나 첫 주 3회 공연은 우천으로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둘째 주 3회 공연은 600석 전석 사전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의기 논개'의 관람료는 1만원이며 네이버 사전예매가 필수다. 좌석은 예매선착순 사전지정석이다. 티켓박스는 진주성 정문과 진주교 사이 남강 둔치에 설치되며 공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오픈한다.
특히 공연 당일 사전 예매했던 티켓을 받은 후 진주사랑상품권 교환처에 티켓을 제시하면 관람료 중 5000원을 '진주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실경역사뮤지컬 '의기 논개'는 세계적인 공연으로 성장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콘텐츠"라며 "장기적으로 더 많은 외지인과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 진주 관광의 한 시즌을 책임지는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