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 협약식’에서 기술 자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한 예고도 남겼다.
윤 대통령은 2일 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자 투자 협약식 기념사에서 “후보시절 새만금 33센터를 찾아 서해안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새만금에 담겨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오늘 다시 새만금을 찾아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하게 돼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S와 L&F의 이차전지 투자 협약식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우리나라 전략자산의 핵심이다. 전 세계 기술 패권 경쟁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의 기술에 비해 소재 부분의 해외 의존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제조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소재의 많은 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이차전지 소재를 국산화해 안정적이고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새만금을 첨단산업 특화단지와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규제를 혁파하고 세제와 예산지원으로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했다”며 “새만금 내부 인프라도 남북도로 1단계와 2단계가 지난 1월과 7월에 준공됐다”고 설명했다.
또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 사업도 지난해 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런 노력으로 30개 기업에서 6조6000억원의 투자가 결정됐다”고 소회를 남겼다. 이는 새만금개발청 9년 성과인 1조5000억원의 4배 규모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약속과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완주의 수소 산업과 익산 미래식품 산업을 특화하는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지정했다”며 “대선 때 약속대로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가 재가동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이면 180만 전북도민들의 숙원인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다”며 “전라북도와 호남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고 누누이 말씀드렸다. 호남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