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수리남·모나코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양국 정상 옆자리에는 ‘Busan is ready’가 적힌 책자가 비치됐다.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을 만나 교역과 투자, 농업,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또 한국전 당시 참전한 수리남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국토 대부분이 산림지역인 수리남이 산림자원의 체계적인 조사와 관리에 노력하는 만큼 솔루션을 제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국토 녹화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수리남의 산림조사와 복원 노력에도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산토키 대통령은 수리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발전된 기술이 시너지를 이뤄 양국 간 협력이 깊어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또 수리남의 주요 관심사인 탄소배출권과 기술 역량 구축, 식량 안보 등 분야에서 한국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알베르 2세 모니카 대공과 정상회담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알베르 대공을 만나 모니카가 관심을 둔 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를 설명했다. 이에 알베르 대공은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 간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국립 발레단이 한국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