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은 거부 탄생 전설이 얽혀 있는 솥바위를 '대한민국 부자 1번지'로 명명하고 전국 각지에 '부의 기운'을 전파해 나가기로 했다.
의령군은 ‘주변 20리(8㎞)에 큰 부자가 나온다’는 전설이 있고 실제 삼성·LG·효성의 창업주가 탄생해 전설이 현실이 된 솥바위를 '대한민국 부의 원점'이자 존재 의미와 역사적 가치가 높은 '신묘한 대상'으로 아끼고 있다.
이날 명명식에는 오태완 의령군수, 김규찬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권원만 도의원, 하만홍 리치리치페스티벌 추진위원장, 류재현 총감독,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명명식의 백미는 단연 '바닥 동판' 제막식이었다.
의령군은 솥바위가 보이는 넓은 마당에 지름 80cm, 무게 40kg의 원형 동판을 설치했다. 흰 천에 싸여 있던 '대한민국 부자 1번지 의령 솥바위'가 새겨진 원형 동판이 모습을 드러내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군은 '바닥 동판'을 부자 기운 받는 '충전소'로 관광객들이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흡사 이 원표에 발을 올리면 파리에 다시 오게 된다는 전설이 있는 프랑스 포앵 제로(Point Zero)처럼 솥바위에 있는 바닥 동판을 밟으면 행운과 건강, 부의 기운을 충전해 갈 수 있는 곳으로 ‘명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솥바위가 '간절한 소원 하나는 들어주는' 좋은 장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주말마다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데 이번 ‘바닥 동판’의 설치로 관광객들을 위한 색다른 즐거움이 배가될 전망이다.
제막식 이후에는 자원봉사자들은 해바라기 우산으로 '리치리치' 글자를 표현하는 카드섹션으로 리치리치페스티벌의 성공을 응원했다. 이후 참석자 전원은 솥바위 일대와 행운길을 걸으며 부자 기운을 만끽했다.
오태완 군수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이 세계의 유일한 존재가 되는 첫 발걸음을 의미한다. 솥바위는 대한민국 부자 1번지로 이제 새롭게 출발한다"며 "경제적인 부를 넘어 행복하고, 건강하고, 사랑이 넘치는 '진짜 부자'가 이제 의령 솥바위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