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지난 4월 이상 저온, 서리로 인한 냉해, 6월 갑작스러운 우박으로 관내 전 읍면에 걸쳐 사과 1195ha, 포도 37.9ha, 감자 34.7ha, 복숭아 13.4ha 등 총 1309ha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군은 피해 접수 및 조사를 거쳐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을 통해 피해가 확정된 농가 중 '자연재난 구호 및 복구 비용 부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농업이 주생계수단이 아닌 농가는 지급대상에서 제외하고 1722농가를 확정했다.
군은 8월 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냉해 피해 복구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국비가 배정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피해농가의 조속한 생활안정을 위해 발 빠르게 군 예비비 34억3100만 원을 긴급 편성해 선지급하고 이후 정산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해 추석 전 신속히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결정을 내렸다.
구인모 군수는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저온피해가 발생했고 6월에는 우박 피해까지 겹쳐 농업인들의 근심이 크다"며 "재난지원금이 피해농가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빠른 피해복구를 위해 선지급‧후정산 방식 지원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거창군, 추석맞이 '거창사건 순례인증 챌린지' 진행
경남 거창군은 오는 25일부터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거창사건 희생 장소를 찾아 추모하는 거창사건 순례인증 챌린지(2차)를 운영한다.
순례인증 챌린지는 참여자가 순례 장소를 직접 방문해 거창사건 역사에 대해 익히고 전쟁의 아픔과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행사로 202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번 챌린지는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 유가족과 아름답게 핀 무궁화를 관람하기 위해 거창사건추모공원을 찾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챌린지는 거창군 보건소 걷기 행사 '거창한(韓)걸음'과 연계해 진행되며 주요 순례 장소로 지정된 곳은 거창사건역사교육관, 탄량골 희생 장소, 박산 합동묘역, 박산골 총탄 흔적 바위, 청연마을 희생 장소 등 총 5개소이며 4곳 이상(거창사건역사교육관 필수) 방문하면 거창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참여방법은 모바일 앱 '워크온'을 설치하고 '거창한(韓)걸음' 커뮤니티에 가입 후 '거창사건 순례인증 챌린지(2차) 참여하기'로 가능하다.
평일에는 거창사건역사교육관, 주말에는 거창사건사업소 사무실을 본인이 직접 방문해 상품권을 수령하면 된다. 다만 대리 수령은 불가능하다.
◆거창군, 진동수확기 처음 도입해 은행열매 채취 작업 진행
경남 거창군은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열매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진동수확기를 처음 도입해 열매 채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시가지 도로변 은행 열매 채취 작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단시간에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진동수확기를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진동수확기는 나무에 진동을 일으켜 은행 열매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기존에 장대를 이용하는 방식보다 훨씬 신속하고 효율적이다.
은행나무는 화재와 병충해에 강해 가로수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열매의 악취가 심해 가을철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거창읍 시가지의 은행나무는 현재 거열로 등 11개 노선에 1377주이며 그중 293주는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다.
신종호 산림과장은 "가을철 불청객인 은행나무 열매를 조기에 채취해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고 쾌적하고 깨끗한 가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거창=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