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24일 폐회한 제276회 합천군의회 임시회에서 '합천군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 일부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노외 공영주차장 유료화의 근거를 마련했다. 연말까지 홍보 기간을 가진 후 2024년 1월1일부터 유료화(카드전용)로 전환한다.
이번 개정된 조례에 따르면 노외주차장 기준 주차요금은 최초 1시간은 무료이고, 이후 30분 마다 500원씩 가산, 1일 정액 4000원이다. 월 주차 요금은 전일 4만원, 주간 3만원, 야간 2만5000원이다.
현재 합천군은 왕후시장 공영주차장에만 유료화를 시행하고 있다. 다음 유료화 전환 대상은 경남은행 합천지점 뒤쪽에 위치한 ‘합천군 공영주차장’이다. 해당 주차장은 요금 징수를 위한 무인 주차관제 시스템 설치를 완료해 시험가동 중이다.
향후 설치될 공영주차장 ‘합천약국 사거리 인근(구. 영주식당)’과 ‘농협군지부 앞(구. 해오름밥상)’에도 주차관제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합천터미널 앞 주차장’, ‘합천유치원 인근 주차장’, ‘삼가공영주차장(주차타워)’ 등 주차 면수가 많으며 주거 밀집 지역에 위치한 주차장도 유료화 우선 전환 대상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주차난과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영주차장을 확충해 왔으나 장기주차 차량으로 인해 주민들과 방문객이 주차할 공간이 없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공영주차장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유료화로 전환하고 무료주차 1시간을 부여해, 인근 상가 이용객 등은 비용 부담을 줄이고 주차장 내의 차량 순환도 빨라져 주차 공간이 많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합천군, 럼피스킨병 차단 선제적 방역 ‘총력’
합천군은 충남 서산시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LSD)이 충남, 충북, 경기, 강원 등 27곳에서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관내 유입차단을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고열과 피부 결절(덩어리, 혹)이 나타나며 인수공통 전염병이 아니어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파리 등 흡혈곤충이 전염매개체로 살충방제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에 합천군과 합천축협은 공동방제단 12개반을 동원해 관내 소사육농가 1443호 축사 주변 및 흡혈곤충 서식지 등에 긴급 방제(연무소독)를 실시하고 있다.
군 보건소에서는 합천읍 한우 밀집단지 주변에 대한 연막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읍면을 통해 흡혈곤충 방제를 희망하는 농가에 살충제를 배부했다.
◆합천군, 제2차 공공계약 회계 실무교육
합천군은 지난 24일 합천군 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회계 업무담당자 40여명을 대상으로 ‘2023년 제2차 공공계약 회계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회계예산실무 부산연구원 조양제 원장이 맡아 계약사무 및 예산지출업무 등에 대한 업무이해도를 높이는 것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4시간 동안 진행된 교육은 예산지출업무, 공사·용역·물품 계약, 일반지출 등 회계담당자가 꼭 알아야 할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회계 지출 업무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질의 답변 시간도 가졌다.
박필숙 재무과장은 “앞으로도 회계직원의 역량 및 내부 회계 책임 강화를 위해 회계 담당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 할 것이다”며 “오늘 강의를 통해 ‘우리 합천군이 회계업무는 최고다’라는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모두 힘 써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합천=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